[사사로운 이야기]

한국의 신문에서 수능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서
아이디 : admin     이름 : 이승호 leesh@kkucc.konkuk.ac.kr     번호 : 65     조회 : 1699
게시일 : 2004-11-23 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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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신문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수능 부정'에 대한 기사에 톱을 장식하고 있다. 사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말을 모르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가 없다. 이 기사를 이 나라 사람들이 보면 도저히 이해를 못할 것 같다. 사실은 자기네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해못한다고 하니, 한국에서 돌아가는 사정을 이해할 리 없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것은 이들의 고등학교 국가 고시를 치르는 과정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이들은 세컨더리 스쿨을 다니는 동안 두 번의 국가 고시를 치룬다. 3학년에 주니어 써티피게이트, 그리고 6학년에 리빙 써티피케이트. 이중 리빙 써티피케이트의 성적은 우리 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인생을 좌우한다. 이 성적을 가지고 유럽의 어느 나라도 이유 국가의 대학에 응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가치있고 권위가 있는 시험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이런 시험을 치루려면 국가 간에 감독관의 교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느 나라든 인정되는 시험이므로 아일랜드 감독관을 못 믿어서 어디 스페인에서라도 감독하러 오고,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그리로 가고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면 좀 너무한 것인가?
그러나 시험 감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그 반 담임 선생님일 것이다. 가장 그 학생을 잘 알고 있으므로 가장 감독도 잘 할 것이 아닌가? 이나라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그렇게 엄청나게 중요한 국가고시를 자신의 학교에서 자신의 선생님을 감독으로 두고 시험을 치루고 있다. 그저 부러워 해야만 할 일인지?
그런 가운데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왜 우리는 감독을 서로 바꾸면서 해야 하고, 그러고도 이렇게 나라가 시끄러운지?

우리도 적어도 이나라 처럼 서로 믿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도 서로에 대한 믿음 만 있다면, 자신의 학교에서 자신의 담임 선생님을 감독으로 국가 고시 시험을 치룰 수 있을텐데. 그러면 분명 부정이 줄어들을 텐데. 그러나 아직은 그 학교와 담임 선생님을 못 믿는 세상이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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