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이야기]

고속도로에서 바라는 것의 하나-그러나 작은 것
아이디 : admin     이름 : 이승호 leesh@konkuk.ac.kr     번호 : 70     조회 : 1760
게시일 : 2006-04-18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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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도로를 달리 때마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간혹 옆 사람에게 피해 아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미안하지 짝이 없다. 운전하면서 궁실렁거리기 일쑤이다. 처음 겪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웃기기도 한 것 같지만, 자주 타는 사람은 피곤할 것이라 알면서도 자주 그렇게 하게 된다.

  우선, 도로공사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다. 고속도로의 요금소 부근에서 아찔한 순간을 겪을 때가 많다. 돈을 지불하고 다시 주행을 시작할 무렵 갑작스럽게 내 차로가 사라지고 만다. 두 개 혹은 세 개의 차로가 만나서 슬그머니 하나로 둔갑한다. 그렇다면 두 차로에서 두 대의 차가 공교롭게 같은 속도로 달려온다면 부디치라는 것인가? 길을 만들면서 그러라고 만드는 길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차로든지 우선권을 주고 다른 하나에겐 양보하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모든 차로에게 동등한 권리를 주고 있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아주 후진국적 차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도로에서는 도로의 표시판과 노면 상의 표지에 의해서 전적으로 움직이고, 그럴 경우 안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선 그것만 믿고 달리면 사고치기 쉽상이다. 조속히 우선 차로와 양보 차로가 구별되어지길 간절히 희망해본다.

  다음은 운전자에게도 작은 바램이 있다. 나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길보다 빠르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도 고속도로를 선택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모두 다른 차를 배려하면서 운전대를 잡아야 할 것이다. 법적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정한 최저속도와 최고 속도를 준수하면 아무런 문제없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주행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제한속도 110km/h인 곳에서 추월선으로 시속 80을 달리는 차를 종종 본다. 그게 법적인 문제는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차 때문에 없어도 되는 체증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는 것일까? 그게 단지 몇 대의 체증이 아니라 우리가 비싼 돈을 지불하고 건설한 고속도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는 것일까? 그런 속도라면 가장 밖의 차선으로 달려도 충분할 것이다. 물론 그러면 그 차선이 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추월선을 그렇게 달리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추월선은 추월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늦는 차를 들여다보면 필시 딴짓을 일삼고 있다.

  국도에서 바램이 있다. 요즘 국도는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그런 고속화된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 까? 그 신호등 하나로 비싼 돈을 투자한 도로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달리라고 고속화해놓고는 사이 사이에 턱을 만들어놓은 꼴이 아닌가? 분명 도로 관리자들이 선진국을 견학할 것이다. 가서 뭘 보고 오는지 의심스럽다. 보았으면 좋은 것은 좀 배우던지, 아니면 새로운 것을 연구하던지.

  모두 사소한 문제이다. 우리는 너무 큰 문제에 몰두한다. 그러나 그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의 근원이 됨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역시 실천이 문제이다. 사소하지만 큰 문제를 일으킬 근원이 될 것 같다면 미리 막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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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006-04-18 15:08:54,   70번 글 바로보기 고속도로에서 바라는 것의 하나-그러나 작은 것 1760   2006-04-18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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