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답사 일정

주요  경유지

 주 요  관 심  사 항

첫째 날

제주도청

  제주도의 일반적인 사항을 파악하였다.

산지천

  산지포구는 제주도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의 하나이다.  산지천은 제주도의 다른 하천들과는 달리 연중 풍부한 물리 흐르고 있으며, 과거에 비하여 많이 오염되었지만, 서울의 물에 비하여 매우 깨끗한 편이었다. 산지천의 서쪽은 제주시의 구 중심지로서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산지천을 따라서 홍등가가 있었으나, 지금은 볼 수 없었다. 일행은 이곳을 야간에 다시 찾았으나 좀 실망스러웠다.

별도봉

  분화구가 없는 기생화산이다.  사라봉쪽에서 등반하였는데, 자동차 도로에서부터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정상까지는 물론 화북 마을까지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정상에서는 제주시의 전망(신제주까지)과 화북공업단지, 삼양의 신 주거단지 등을 볼 수 있다.  일행 중의 한 친구의 말을 빌면 앞에 있는 오현고등학교의 터는 제주의 3대 명당의 하나라고 한다.  화북으로 가는 길에 별도봉 뒤의 자살터 바위 부근에는 북사면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를 잘 볼 수 있다.

화북동

  화북포구는 산지포구, 조천포구와 더불어 과거 중요한 제주도의 관문이었다.  현재는 소규모의 어선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화북동은  삼양동과 더불어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오래된 포구답게 전통적인 가옥구조를 잘 볼 수 있다.  이문간 등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가옥 경관을 보기에 좋은 곳이다.

삼양동

  삼양해수욕장에는 다른 곳과는 달리 현무암이 풍화되어 형성된 검은색의 사빈을 볼 수 있으며, 검은 모래에서 찜질을 위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신흥리

  과거 한국지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어촌이다.  제주도의 어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용천대와 용암대지가 잘 발달한 곳이다.  일행은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가옥경관에도 관심을 가졌다.

함덕리

  리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소래물이라는 대규모의 용천대가 과거 이 마을을 유지시켰다.  요즘에는 상류 지하수의 지나친 개발로 그 물이 바닥이 났다고 하는데, 올해는 많은 강수 덕분에 많은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여름철 해수욕객이 가장 많은 찾는 곳이며, 사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제주시에서부터 볼 때).

동복리

  이곳에서의 바다가 시원하다.  강풍과 관련된 경관(편형수, 높은 돌담, 지붕 등)을 찰 볼 수 있다.

선흘리 야산

  빌레가 넓게 발달하였다.  빌레는 제주도의 중산간지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경관이다.  말이 방목되고 있다.

와산리

  일행이 숙박한 작은 농촌이다.  대부분 주민들이 주로 과수원을 하고 있으며, 그밖의 밭작물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제주도 중산간의 사례지역으로 작은 마을의 경관을 볼 수 있다.  과거에 이용하였던 샘물이나 마소가 먹던 물, 사삼 당시에 샇아 놓은 성 등 작지만 볼 만한 것이 꽤 있는 곳이다.

둘째 날

동제주농원

  일행이 숙박한 곳인데, 주변에서 작지왓이 뭔가를 잘 볼 수 있다.

행원리

  정확하게 행원리에 있는 풍력발전소이다.  친절하게도 도청에서 직접 직원 두분이 나오셨다.  역시 바람이 강하였다.  이날도 8m/sec정도 불고 있었다.  현재 5호기까지 완공되어 상업발전을 하고 있고, 2006년까지 15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고 한다.  

비자림

  가는길에 김녕리를 지났고, 만장굴도 통과하였다.  볼 것은 많지만 잘 알려져 있는 곳이라, 지나쳤다.  제주도의 북동쪽에서는 과수원이 드물다.  왜 그런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비자림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이다.  Cfa기후지역의 식생 경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비자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주변의 식생을 제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백인들이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인종청소를 하듯이 비자나무를 위해서 주변의 나무를 죽이고 있다.  어느 메스컴에서는 이제 원래의 비자림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그 정책을 칭찬하던데, 도대체 뭐가 원래의 상태인지가 궁금하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송당리

  제주도에는 도리손당이라는 말이 있다.  아주 살기 어려운 곳을 일컸는데, 그 손당이 바로 송당리이다.  지금은 세상이 변하여, 아주 살기 좋은 곳으로 보였다.  밭이 규모가 크고, 그곳에서는 값이 나가는 더덕이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자갈이 없는 밭이 많은데, 농사가 잘 안된다고 한다.  더구나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습 침수지역이 있다.

아부오름

  이제수의 난을 촬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에서 내려 30분 정도는 족히 걷고서 정상을 밟았는데, 그 때의 느낌을 글로 쓸 수 없음이 안타깝다.  직접 확인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분화구가 엄청 났고, 백록담, 일출봉 등이 보였다.  주변에는 밭 농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바람이 강하여 설치한 방풍 시설이나 밭의 규모가 마치 유럽의 농촌을 보는 듯 하였다.  아직도 방목을 하고 있다.  내려 오는 길에 불행하게(?) 주인을 만났는데, 빠져 나오기가 어려웠다.  무조건 사유지 무단침입죄로 고소한다고 야단이었다.  혹시 가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확인하고 오르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것 같다.

제동목장

  규모가 370만평이라니 대단하다.  2000두 정도의 비육우가 있다.  목장 안에는 대한항공의 정석비행장도 있는데, 제트비행기도 이착륙을 할 수 있다.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바닥에 고무판을 깐 것이 인상적이다.  제동목장은 제주도의 목장지대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제주 생수    (삼다수)

  이곳에서 생산되는 삼다수는 판매된지 1년 정도 된 것 같은 데, 패트병 시장의 40%를 장악하였다고 한다.  지하 450m정도에서 물을 퍼 올린다는 정말로 신선해 보였다.  직원들은 수질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있어함이 울어나왔다.  그러나 걱정도 된다.  상류에서 그 물을 다 뽑아 쓰면 하류의 제주 도민들은 어떤 물을 먹어야 할 지.

성읍리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민속 마을이다.  점심이 값도 싸고 맛이 있었다.  물론 배도 불었다.  찾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인데, 억지로 옛 것을 만들려는 노력이 안타까웠다.  차라리 그냥 있는 데로 이던 15년전 쯤이 그리웠다.  이제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곳의 경관을 보고 제주도 중산간의 가옥 경관이라 생각하면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신산리

  본토의 어디 면소재지 정도는 되어 보이는 큰 마을이다.  북사면과 남사면에서 볼 수 있는 가옥 경관의 점이지대 정도로 보였다.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마을이다.

온평리

  환해장성을 볼 수 있는데, 요즘은 이곳도 이상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그냥 두면 더 좋을 것을 왜 자꾸 이상한 것들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다.  잘 보면 부석을 볼 수 있다.  편형수 경관도 일품이다.  양식장이 점차 늘고 있다.

신양리      

 (섭지코지)

  신양리보다는 섭치코지가 더 유명하다.  10여년 전 만하여도 제주도에서 내세울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었다.  언덕 위에 올라서서 처음 느낀 감정은 망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좀 너무 한다.  어떻든지, 이곳은 육계도이다.  끝에 가면 시스택, 봉수대, 마을 사람들이 제사 지내던 곳을 볼 수 있다.  80년에 처음 그 곳을 보았을 때는 아부오름에 갔을 때와 똑 같았다.  네 능력으로는 그 때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음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망한 곳임에 틀림이 없다.  여기서 보는 일출봉은 분명한 육게도의 모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제주도 가는 사람마다 볼 만한 곳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오조리

일출봉은 멀리서 보았으니 그냥 통과하였다.  오조리에 이르니 날이 저물었고, 피곤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제주시가지 갔고, 야간에는 시내 답사를 하였는데, 모두 만족스러워 했다.

셋째 날

신제주

  둘째 날의 숙박지이다.  서쪽으로 출발하였다.

산록도로

  서부산업도로를 가다가 산록도로로 들어섰다.  중간에 전망터에서 중산간에서 해안까지 보이는 경관을 조망하여 했는데 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산록도로에서는 제주도 특유의 건천을 잘 볼 수 있고, 남해안의 경관들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자연휴양림

  한라산 산록의 원시 식생 상태를 잘 볼 수 있다.

소정방

  해식애와 해식동을 볼 수 있다.  사실은 허니문 하우스의 해식애와 주상절리, 그리고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하기 위한 지점이었다.  그러나 허니문 하우스의 수의 아저씨가 허락을 하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우르르 가지 말고, 오붓하게 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삼매봉

  이곳에서 보는 한라산 쪽으로 산촌을 잘 볼 수 있다.  또한 하논은 2중화산이다.

강정천

  제주도의 다른 하천과 달리 연중 풍부한 물이 흐르고 있으며, 식수로도 이용된다.

지삿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지리학과 사람이라면 반드시 권장하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으므로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개발되었다.  멀리 해식애가 잘 보인다.

사계리

  뷔페식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올래라는 것을 보았다고 즐거워 했으며, 그 밖에도 용천대, 전통 가옥구조 등을 볼 수 있다.  다른 해안 지역과는 달리 밭농사를 많이 하고 있으며, 이웃한 곳에 화순항이 있다.

서광리 다원

  한라산의 사면 온난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태평양의 주 다원이며, 이곳에서도 골짜기에서는 서리 방지용 펜을 사용하고 있다.

이시돌목장

  제주도 최초의 대규모 목장이다.

협재리

  사구의 발달이 대단함을 볼 수 있다.  협재굴이 주변의 소나무는 모두 사구 위에 자라는 것이라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구가 발달한 곳에서는 어디서나 편형수를 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사빈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빈 전체에 천막을 덮어 놓기도 한다.  이곳의 사빈은 대표적인 폐사 사빈이다.  협재굴은 용암동굴이지만, 패사의 영향으로 종유석 등 동굴의 2차 생성물이 성장을 볼 수 있다.  주변의 가옥 경관도 눈여겨 볼 만한 곳이다.  돌집에는 용암 수형을 전시하고 있다.

애월리

  남쪽을 향한 뒷낭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지붕, 풍체 등의 전통 가옥 경관을 잘 볼 수 있다.  불행히도 점차 이런 것들이 줄고 있다.  불과 5개월 전과도 많이 달랐다.

구엄리

  과거에 돌 소금을 굽던 곳이다.  * 제주교대 정광중교수의 논문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답사 마지막 날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으로서 의미가 큰 것 같다.  섬은 온통 초원이며, 경작지라고는 볼 수 없었다.  물이 귀하여 여기 저기 물을 모을 수 있게 하였고,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었다.  풍력을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섬의 동쪽에는 해식애가 잘 발달하였다.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아 곧 망가질까 우려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객선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준이 정상 이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마라도적인 것이 무엇인 가를 찾는데 실패하였다.  최남단 방문 기념 촬영도 잊지 않았다.

송악산

  이중화산이다.  정상에는 산굼부리에 가까운 규모의 분화구가 있다.  융기를 하였는지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그 곳에서 여러 차례 용암이 분출하였음을 잘 볼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요새였음을 보여주는 진지가 이곳 저곳에 파여 있고, 서쪽으로는 당시 비행장으로 이용되었던 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보이는 산방산은 말 그대로 종 모양이다.  

수월봉

  고층기상대가 있다.  고층기상관측과 더불어 레이더 관측도 행하여 진다.  그곳 분이 이야기하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측소라고 한다.  수월봉에서 내려다 보는 고산 평원은 제주도의 다른 지역과는 크게 다른 경관이다.  과거에는 논이 많았으나 점차 밭 농사로 바뀌고 있다.  과거 논 흔적을 쉽게 볼 수 있다.  수월봉 밑에서는 집괴암을 볼 수 있다.

금산공원

  Cfa기후지역의 식생을 보기 위해 꼭 들리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치 않았다.

제주시

  탑동 어느 식당에서 갈치국을 먹었다.  답사에서 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하여 고유의 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일행은 갈치국과 고등어 조림을 먹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괜찮았다.

제주국제공항

  일행들이 지쳐 있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다.  물론 나도 지쳐있었다.  한편으로 3박 4일의 일정이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몸을 3박4일에 맞춰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마다 야간 답사도 빼지 않았고, 답사 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